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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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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규제요원 업무능력 제고를 위한
원전 시뮬레이터운전 실무교육

 

 

원자력발전소의 운전은 주제어실의 운전원들을 중심으로 발전소내 현장 기기운전원의 협력으로 이루어집니다. 이처럼 원전을 움직이기 위해서 운전원들은 특정 자격을 갖추어야 함은 물론, 이와 관련된 교육을 끊임없이 받아야만 하는데요. 그럼 오늘은 '원전 시뮬레이터운전 실무교육'에 참여한 직원을 따라 교육 현장으로 함께 따라가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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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5시. 평소 때라면 아침잠에 곤히 자고 있을 시각이다. 그러나 오늘만은 달랐다. 영광으로 교육출장을 가기위해서 6시까지 출근을 해야 했다. 서둘러서 부랴부랴 제시각에 원내 주차장에 도착했다. 옹기종기 서너 명의 직원들이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아마 그 팀도 마찬가지로 교육을 가기위해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이 보였다. 그렇게 6월 25일 월요일을 시작했다. 그나마 영광은 거리상 가까운 편이어서 당일 출발할 수 있는 여유가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일찍 움직인 탓인지 피로감도 있었다.

 

이번 교육은 국내 규제요원의 기술력 고도화, 원전사고 발생 시 운전분석 및 설계검증을 위한 기술력 확보 그리고 현장주재검사팀 설치에 따른 현장 규제요원 업무 능력제고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1년 반여의 시간을 보내면서 수차례 정기검사 출장을 검사보조원으로서 다녀도 보았고 심사도 참여해보았지만, 내가 속한 계측전기 분야 외에 내용을 이처럼 종합적으로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타 분야는 어떤지,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탐색하고 경험해봐야겠다는 다짐과 설렘으로 시작하였다.

 

 

영광교육훈련센터는 운전원의 법정의무교육을 담당하면서 한수원 직원을 대상으로 현장실무교육을 실시하기 때문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생각보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만 했다.

1주차계통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중심으로 배웠다. 원자로 이론과 방사선 이론으로부터 시작해서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원자로 운전 및 제어, 종합운전 절차, 운영기술지침서, 비상운전절차서 그리고 중대사고까지 다양하게 접했다.

 

‘원자로 이론’은 핵분열 중성자 물리, 원자로물리와 독물질,중성자 동특성 및 미임계증배에 대한 내용이었고, ‘원자로 및 터빈/발전기 구조’는 원자로용기 및 내장품과 터빈/발전기 구조에 대한 내용이었다. ‘원자로 운전 및 제어’는 원자로냉각재계통(RCS, Reactor Coolant System), 화학 및 체적제어계통(CVCS, Chemicaland Volume Control System), 정지냉각계통(SCS, Shutdown Cooling System), 비상노심냉각계통(ECCS, Emergency Core Cooling System), 기기냉각수 및 해수계통 (CCW/ESWS, Component Cooling Water/Essential Service Water System), 복수 및 급수계통(CFS, Condensate and Feedwater System), 원자로보호계통(RPS, Reator Protection System), 증기우회제어계통(SBCS, Steam Bypass Control System), 비상디젤발전기계통(EDGS, Emergency Diesel Generator System), 소내·외전력계통(On and Off-Site Power System) 등이다.


한 번씩은 최종안전성분석보고서(FSAR)에서 보았던 내용들이다. 1주일이란 한정된 시간 안에 이해하기에는 다소 버거운 주제들이 많았다. 때문에 교육시간에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해주셨다고 하더라도 때론 실제 현장의 상황도 알아야 하고 배경 지식도 있어야 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결론적으로 위와 같은 계통들의 기능을 종합해 볼 때 1차측 원자로와 2차측 주발전기 간의 출력균형을 맞추기 위해 물과 증기를 제어하는 과정에 기여하는 것들이라고 정의내릴 수 있겠다. 1주차는 이렇게 배운 내용을 시험으로 마무리 하였다.

 

 

 


2주차에서는 종합운전과 비상운전 실습으로 원자로 주제어실(MCR)의 모습을 고스란히 구현한 시뮬레이터실에서 진행하였다. 그동안 정기검사 때 무심코 지나치거나 궁금했던 주제어실(MCR)의 수많은 조작핸들과 스위치, 지시계, 기록계 등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주제어실(MCR) 한 면 한 면마다 이론시간에 배웠던 각 계통들이 고스란히 배치되어있다는 점을 새삼 인식하게 되었고 SRO[각주:1], RO[각주:2],TO[각주:3], EO[각주:4] 등의 역할로 나누어 실습함으로써 계통 운영기술을 조금이나마 체험할 수 있었다.

 

운전모드에 따라 원자로 출력을 증·감발해본 종합운전시간, 비상 및 비정상 상황, 방사능 누출에 따른 청색과 백색 비상, 우선절차서 수행 등의 실습이 가장기억에 남는다. 시나리오 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원인파악을 함과 동시에 각종 밸브와 펌프, 차단기 등을 조작해보고 불만족 시 운영기술지침서에 따라 조치사항을 수행하여 그 결과를 토의 해봄으로써 하나의 실습을 마치게 된다.

 

사실 단기간 많은 내용을 소화하려다 보니 오전과 오후 내내 서서 진행하는 실습시간으로 배정되어 피곤하기도 했다. 게다가 실습 후반부에는 예기치 않게 실습실 에어컨이 고장 나는 바람에 시뮬레이터에서 나는 열기와 우리들의 달아오른 열정이 더해 실내온도가 30도에 달하는 후덥지근함과 싸워야하는 해프닝도 있었다. 그렇지만 원자로 정지조건이 되어서 제어봉이 일제히 떨어진 상황이 발생하면, 모두들 열심히 담당기기를 바라보며 현재 상황을 보고하고 일사분란하게 움직였다. 소내정전(SBO)과 같이 MCR이 순간 어두워지는 긴박한 훈련 상황의 연속에서 우왕좌왕 했던 초반과는 달리 교육이 끝나갈 때쯤에는 하나의 팀으로써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었을는지도 모르겠다.

 

 

비록 과거에 몇몇 선배님들이 경험 하셨던 6주과정과 비교해 볼 때 깊이나 과정에서 차이가 있겠지만, 하나의 큰 그림을 전체적으로 한번은 훑어보았다는 경험적 측면에서 큰 혜택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영광 교육훈련센터의 담임 교수님 말씀이 생각난다. “이런 교육은 마치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당장은 남는 것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시간을 두고 반복하면 콩나물이 자라듯 어느 순간 성장해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이번과 같은 기회가 지속적으로 제공되어 심·검사 규제 활동에 전문성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로 발전되었으면 한다. 마지막으로 좋은 경험의 자리를 마련해주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1기 참가자 11명 또한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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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자력 지킴이] - 원자력발전소에는 운전면허가 있다? 없다? - 1편

  [원자력 지킴이] - 원자력발전소에는 운전면허가 있다? 없다? - 2편 

 

 

 

* 출처: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글: 계측전기실 '황인준')

 

 

  1. (1) SRO: 원자로조종감독자 [본문으로]
  2. (2) RO: 원자로조종사 [본문으로]
  3. (3) TO: 터빈현장운전원 [본문으로]
  4. (4) EO: 공기조화계통운전원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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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원자력안전위원회 (원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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